틈새에서2016. 10. 2. 14:01


Party girls don't get hurt

노는 애들은 상처받지 않는다던데

can't feel anything

아무 슬픔도 모른다던데

When will I learn?

나는 그게 왜 안되지
I push it down, push it down

오늘도 이렇게 참아야 하잖아

I'm the one "for a good time call"

그냥 내 몸이 필요했던 거니
Phone's blowin' up, ringin' my doorbell

전화는 울리고 현관엔 또 나를 찾는 소리
I feel the love, feel the love

사랑이라고, 사랑이라고 믿었는데

1, 2, 3, 1, 2, 3 drink

1, 2, 3, 1, 2, 3 마셔
1, 2, 3, 1, 2, 3 drink

1, 2, 3, 1, 2, 3 마셔
1, 2, 3, 1, 2, 3 drink

1, 2, 3, 1, 2, 3 마셔

Throw 'em back, till I lose count

마셔, 정신을 놓을 때까지

I'm gonna swing from the chandelier, from the chandelier

샹들리에에 매달려 그냥 그렇게 흔들릴래
I'm gonna live like tomorrow doesn't exist, like it doesn't exist 

내일은 없다고 치자 오늘만 살면 안될까

I'm gonna fly like a bird through the night, feel my tears as they dry

새처럼 밤하늘을 날고 싶어 그럼 눈물이 마르지 않을까
I'm gonna swing from the chandelier, from the chandelier

샹들리에에 매달려 그냥 그렇게 흔들릴래

Sun is up, I'm a mess

해 떴어, 또 이 꼴이네
Gotta get out now, gotta run from this

나가야 돼, 도망쳐야 해
Here comes the shame, here comes the shame

부끄러움이 나를 찾기 전에

1, 2, 3, 1, 2, 3 drink

1, 2, 3, 1, 2, 3 마셔
1, 2, 3, 1, 2, 3 drink

1, 2, 3, 1, 2, 3 마셔
1, 2, 3, 1, 2, 3 drink

1, 2, 3, 1, 2, 3 마셔


Throw 'em back till I lose count

마셔, 정신을 놓을 때까지

I'm gonna swing from the chandelier, from the chandelier

샹들리에에 매달려 그냥 그렇게 흔들릴래
I'm gonna live like tomorrow doesn't exist, like it doesn't exist 

내일은 없다고 치자 오늘만 살면 안될까

I'm gonna fly like a bird through the night, feel my tears as they dry

새처럼 밤하늘을 날고 싶어 그럼 눈물이 마르지 않을까
I'm gonna swing from the chandelier, from the chandelier

샹들리에에 매달려 그냥 그렇게 흔들릴래


But I'm holding on for dear life, 

사실은 살고 싶어

won't look down, won't open my eyes

바닥을 보는 건 이제 지겨워

Keep my glass full until morning light

잔이 비었네 채워줄래

Cause I'm just holding on for tonight
어차피 오늘만 살 거니까
Help me, I'm holding on for dear life

살겠다고 이러잖아 나 좀 도와줘

Won't look down, won't open my eyes

눈이 감기네 이젠 다 끝났어
Keep my glass full until morning light,

잔이 비었잖아 일단 채워줄래

Cause I'm just holding on for tonight, on for tonight

어차피 내게 내일은 없으니까

Posted by 왼쪽서랍
틈새에서2016. 9. 5. 15:43

 번역에서든 현지화에서든 한국어로 쉬이 조탁할 수 없는 보편적인 틈새가 있다. 다름아닌 외래어 고유명사다.


 물론 고유명사의 발음을 한글로 음차하는 방식에 정해진 법은 없다. 이상하게 적었다고 검찰이 기소하고 그러지 않는다. 다만 국립국어원이 가이드로 정해놓은 외래어 표기규정이 있을 뿐이다. 국립국어원에서 밝히는 외래어 표기의 5대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

 ②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③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④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⑤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으로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①이 가리키는 바는 명확하다. ㅸ, ㆆ, ㆁ, ㅿ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혹자들 중 ㅿ를 부활시켜 영어의 zoo나 zebra 등을 표기하는 데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한글은 발음기호가 아니라 문자다. 다시 말해 외래어 표기는 어디까지나 음차지, 전사transcription가 아니다. 원어민의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적되, 한국어를 사용하는 대중들이 편하게 소통하도록 돕는다는 목적을 잊어서는 안된다. 게다가 ㅿ는 세종이 "중국어 日의 자음인 반치음半齒音"이라고 정했다는 기록만이 남아있을 뿐 현재는 완전히 사멸해 음가를 알 수 없어진 자모다. 당장 국문학자들 사이에서도 치경구개음인지, 유성 치경 파찰음인지, 유성 치경 마찰음인지 의견이 갈리는 판에 다짜고짜 ㅿ의 부활이라니 어불성설이다.


 외래어 표기가 전사가 아닌 음차라는 점에 입각하면 ②와 ③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겨울왕국Frozen>의 주제가 <Let It Go>의 프랑스어판 제목인 <Libérée, délivrée>를 옮긴다 치자. 프랑스어의 r은 원칙상 구개수 전동음인 /ʀ/로 발음되지만 Libérée에서는 조음 위치가 앞으로 이동해 가벼운 설측음이 섞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벨헤 델리븧헤"같은 표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r은 하나의 음운이며, 따라서 하나의 기호인 ㄹ, 또는 ㅀ로 표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덧붙여 ③에서 7언종성 받침표기법을 강제하고 프랑스어 세칙에서 r은 ㄹ로 표기하라 하였으므로, 가이드에 따르면 "리베레 델리브레"로 표기해야 한다.


 물론 국립국어원의 입장이 곧 진리는 아니며, 내가 이에 모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④가 그렇다. 이 규정에 따르자면 엄연히 된소리 위주로 구성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의 자음도 모두 거센소리로만 적어야 한다. Shakira의 노래 <Si Te Vas>의 한 소절을 보자.


Si te vas, si te vas, ya no tienes. que venir por mi

시 테 바스, 시 테 바스, 야 노 티에네스, 케 베니르 포르 미

떠난다면, 떠날 거라면, 다시는 돌아오지 마


 국립국어원이 만들어놓은 표준세칙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인지 한 눈에 보인다. ㄸ, ㄲ, ㅃ 등 엄연히 한국어에도 있는 자모를 죄다 거센소리로 바꿔놓는 바람에 얼핏 보면 무슨 에스페란토 같다. 게다가 국립국어원은 lobster의 표기를 영국식 발음에 가까운 "로브스터"라고 정하는 등 세칙에서 해당 언어가 발원된 지역의 발음을 우선시하고 있다. 롭스터 아닌가 싶지만 넘어가자 때문에 ya를 명백히 "쟈"에 가깝게 발음하는 남미식 발음을 반영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콜롬비아 의문의 1패 이처럼 자모의 사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표기의 경제성을 위해서일텐데, "시 떼 바스"라는 표기가 "시 테 바스"에 비해 어느 구석에서 비경제적이라는 건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덧붙여 지금은 빠졌지만 예전에는 "이중모음을 되도록 배제한다"는 규정도 있었다. 국립국어원이 ピカチュウ를 "피카츄"가 아닌 "피카추"로 적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온 천하에 망신을 당한 사건도 이 탓이다. 아예 비가주로 적으라는 비난도 거셌다


 결국 "원칙은 세우되 유연하게 반영한다"는 뻔한 말로 돌아와야 한다. 한글자모가 가진 장점은 최대한 뽑아내되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해괴한 형태의 표기는 지양하자는 얘기다. 물론 번역할 작품의 내부적, 문화적 맥락도 고려해야 한다. 번역가가 혼자 폭주하면 Hermione가 헤르미온느가 되는 거고, 반대로 공부가 너무 부족하면 <반지의 제왕> 번역했던 이미도처럼 되는 거다. 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더 쓸 기회가 있을 거라 믿는다.





 덧. 트위터에서 이와 같은 질문을 보았다.


 "스코틀랜드식 발음에 익숙하신 분 계신가요? 지명인 Auchnacraig를 한글로 어떻게 적어야 할까요?" 

 Auchnacraig는 스코틀랜드 중서부지방에 있는 동네 이름이다.

 구글 지도 상에는 어째서인지 "오케크레이그"로 표기되어 있지만 직관적으로도 틀려 보인다.



 과연 뭐라고 읽는 걸까? Auchna-라는 어근을 공유하는 지명은 여럿 있지만, 유튜브와 forvo 등을 이용해 확인해 보면 읽는 법이 저마다 제각기 달라 가닥을 잡기 어렵다. 아크나, 오슈나, 오크나... 심지어 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끼리도 발음이 다르다! <해리 포터>처럼 작가가 발음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경우라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일단 어근을 분석하는 게 좋겠다.


 Auchnacraig는 Auchna + Craig로 분리할 수 있고, 앞의 Auchna는 게일어 어근이다. 명사 원형(게일어는 명사도 변화한다)은 Achadh고, Auchadh라는 표기도 허용된다. Achadh는 땅이라는 뜻이고, 표준 발음은 "아흐"에 가깝다. ch가 무성 구개수 마찰음 /χ/로 발음된단 얘기다. 첫 음절의 철자가 A지만 Au도 허용된다는 점 때문에 음운영어화(Anglosise)의 영향으로 앞부분을 /a/가 아닌 /ɒ/로 읽는 경우가 생긴 모양이다. /ɒ/로 발음하던 잉글랜드 사람들의 습관이 스코틀랜드로 역수입되는 등의 상호작용이 있었던 흔적이라 하겠다.


요약하면 Auchnacraig는 크레이그의 땅이라는 뜻의 게일어가 약간의 철자변형을 거친 경우다. 국립국어원에서 게일어 표기세칙을 정한 적은 없지만, 독일어 세칙에서 /χ/를 ㅎ로 적는 용례가 있다. 게일어 어근을 존중해 "아흐나크레이그"로 적는 것이 가장 합당해 보인다.


질문을 작성하셨던 분은 "오크나크레이그"라고 적는 쪽을 택하신 모양이다. 이쪽은 잉글랜드식, 적어도 스코틀랜드인이 사용하는 영어 발음에 더 가까운 표기다. 사실 원작자가 분명하게 발음을 제어해주지 않는 이상 정답이란 없다. 매번 새로 고민하고 또 공부할 수밖에.


Posted by 왼쪽서랍
틈새에서2016. 7. 26. 16:51

 

 

 

傀儡謠_ 怨恨みて散る

꼭두각시의 노래_ 원한으로 지나이다
 
 
연창:西田和枝 (니시다 카즈에) 외 74명
작사, 작곡, 편곡 : 川井憲次 (카와이 켄지)
 
 
一日一夜月は照らずとも
히토히 히토요니 츠키와 테라즈토모

ᄒᆞᆫ낮 ᄒᆞᆫ밤ᄈᆞᆫ 月白월배ᄀᆞᆫ 업셔도

한 날 한 밤만 달이 비추지 않아도

 
悲傷しみ鵺鳥鳴く
카나시미니 누에토리 나쿠

셜오매 子規자규ᄂᆞᆫ 우나니

슬픔에 子規자규는 우나니
 
吾がかへり見すれど花は散りぬべし
와가 카에리미스레도 하나와 치리누베시

이 모미 도람ᄃᆞ됴 고ᄌᆞᆫ 디여

이 몸이 돌아본대도 꽃은 지는 법
 
慰むる心は消ぬるがごとく
나구사무루 코코로와 케누루가고토쿠

어론 ᄆᆞ음됴 수이 디고신뎌

사랑하던 마음도 결국엔 지더이다
 
新世に神集ひては明け
아라타요니 카무 츠도히테 요와 아케

새 ᄄᆞᆼ예 神신 녜야 바믈 발길제

새 세상에 신들이 모여 밤을 밝히니
 
鵺鳥鳴く
누에토리 나쿠

子規자규 우더이다

자규새가 울더이다

 
咲く花は神に祈ひ祷む
사쿠하나와 카미니 코히노무

난 고지 고개 숙어 ᄇᆞㅣ나ᄂᆞᆫ

피는 꽃이 신에게 머리 숙여 비니
 
生ける世に我が身悲しも
이케루 요니 와가미가 카나시모

사ᄅᆞᄀᆞᆯ 생ᄋᆞ이모ᄆᆞᆫ 셜워

살아갈 생에 이 몸이 슬퍼
 
夢は消ぬ怨恨みて散る
이메와 케누 우라미테 치루

꾸므로ᄆᆞᆫ 삼겨 워ᄂᆞ니로 디니이다

꿈만이 남아 원한으로 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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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왼쪽서랍
틈새에서2016. 7. 26. 16:20

 최근 제법 특이한 번역의뢰가 들어왔다.


 만학도로 대학에 입학한 분이 수업에서 저널을 읽고 요약 및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본인의 영어실력으로는 시간 안에 논문을 다 읽는 것만으로도 벅찰 지경이라는 것이다.


 나야 오랜만의 일감이라 덥썩 물었지만, 심리학 논문일 줄은 몰랐다. 재미있었다.


 연세가 지긋한 분이니만큼 예전 <누드교과서> 집필 때처럼 해요체를 썼다.  

 또, 기존 번역서에서 제시한 단어로 번역어를 통일하고 문장을 부드럽게 다듬었다.

 작업에 공을 들이는 내내 국내 대학교재 번역서의 품질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재차 확인했다(...).


 여러 사정상 전체를 기재할 수는 없지만, 가장 공들였던 일부 문단을 이 곳에 옮긴다.




The Cognitive Neuroscience of Working Memory and Aging


Patricia A. Reuter-Lorenz
Ching-Yune C. Sylvester


업기억에서의 선택적 주의, 억제, 간섭
(Attention, Inhibition, and Interference in Working Memory)

 작업기억에서는 특히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와 억제(inhibition)라는 단계가 중요합니다. 감각기관에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중 중요한 것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이미 사용되어 더 이상 필요 없는 정보는 ‘억제해서 잊어버려야’ 하니까요.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능이 약해지고 그 결과 쓸모 없는 정보가 쉽사리 내 기억을 간섭(interference)하게 됩니다. 작업기억 능력이 감소하게 된다는 거죠. 실제로 어떤 글 사이사이에 중요하지 않은 문장을 일부러 삽입해놓고 읽어보게 하는 실험 결과, 중요한 문장만을 골라내는 능력은 노년층이 청년층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적 주의 단계에서 간섭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필요한 정보를 얻은 뒤에 작업기억 영역으로 들어와버린 쓸모 없는 정보가 정보처리를 방해하겠죠. 나중에 들어온 정보가 먼저 들어온 정보를 간섭한다는 의미에서 이것을 역행 간섭(RI. Retroactive interference)이라고 부릅니다. 노년층은 선택적 주의 능력이 특히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역행 간섭에 취약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억제 단계에서 간섭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사용되어 더 이상은 필요 없는 정보가 계속 남아서 나중에 들어온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겠죠. 이 경우에는 먼저 들어왔던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간섭한다는 의미에서 순행 간섭(PI, proactive interference)이라는 말을 씁니다. 역행 간섭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순행 간섭에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와 순행 간섭은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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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왼쪽서랍
틈새에서2016. 7. 26. 16:06



요즘 자주 듣는 노래의 가사를 영어로 옮겨보았다.

2012.3.21.


구름에 빛은 흐려지고

The light fades away by the clouds


창가에 요란히 내리는 빗물 소리만큼 시린 기억들이
And the memories as cold as pouring raindrops at the window

 

내 마음 붙잡고 있는데

are grabbing onto my heart

 

갈수록 짙어져 간 그리움에 잠겨

Sunk in the longing that grows stronger as time goes by,


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

Can't I travel back in time?


그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 괜찮을 텐데, 이젠…

If you hug me just like you did before then I will be okay, but…

 

젖어든 빗길을 따라가

I follow the watery and rainy road

 

함께한 추억을 돌아봐
and look back to our memories

 

흐려진 빗물에 떠오른 그대가

The blurred rain reminds me of you
 

내 눈물 속에서 차올라와

and it fills me up in tears

 

 

갈수록 짙어져 간 그리움에 잠겨

Sunk in the longing that grows stronger as time goes by,


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

Can't I travel back in time?


그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 괜찮을 텐데, 이젠…

If you hug me just like you did before then I will be okay, but…

 

 

흩어져가

It scatters

 

나와 있어주던 그 시간도 그 모습도

the time we spent together, even the memories of you being with me

 

다시 그때처럼만 그대를 안아서

Hugging you again just like before,


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

Can't I travel back in time?


한 번이라도 마지막일지라도

Just for once, even if it is the last


괜찮을 텐데

I will be okay


Posted by 왼쪽서랍
틈새에서2016. 7. 26. 15:57

 
 소녀시대의 곡 <Run Devil Run>이 원래 Ke$ha의 목소리로 가이드레코딩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가사의 일부다. 

 I always knew you were a bad boy
 I used to think that it was cool
 You took me down just like a Rob Roy
 But now I'm coming after you

 Rob Roy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 중.

 옥스포드 사전 검색 결과 후보는 대략 4개로 추려진다.

 1) the name of the cocktail. 
 구글 검색 결과 약 234,000개. 최다빈도의 용례다.
 그러나 칵테일을 먹인 것처럼 쓰러뜨렸다? 문법적으로 억지다.

 2) the name off a person(a rogue who lived in 18th century, especially).
 유력한 후보. 18세기의 도적 Rob Roy마냥 나를 유린했다-는 해석은 제법 합당하게 읽힌다.
 Rob Roy가 그만큼 일반인지도를 확보한 명사인가 걱정했지만 구글 검색 결과는 약 232,000개다.

 3) = lad.
 지나치게 일반화되어 있다.

 4) = a rim job(analingus).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지만 어쩐지 좀...
 Clean ver.에서도 삭제되지 않았던 가사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아닐 것 같다.



 2012.3.20.

Posted by 왼쪽서랍
틈새에서2016. 7. 26. 15:48

#1. "devil may care"를 제대로 번역해둔 사례를 아직 찾지 못했다.

    "알게 뭐람"으로 옮기면 어떨까?

    <데빌 메이 크라이>가 의도한 중의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겠지만.

    

#2. 북한 문화어가 가진 특유의 패기를 번역에 도입해보고 싶다. 즐거운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e.g. knock를 '손기척'이라고 한다거나.


#3. 같은 "shut up", 혹은 같은 "うるさい"도 수십 수백 수천가지로 번역될 수 있다.

    시끄러워, 닥쳐, 지랄할래?, 깝치지 마, 좋댄다 등등….

    그라이스의 화용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확인해 볼 것.

Posted by 왼쪽서랍